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도주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9시 32분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비틀거리며 달리는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음주 운전을 의심한 경찰은 해당 차량이 광안대교로 진입한 사실을 확인한 뒤 추격을 시작했다.
의심 차량은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광안리해수욕장 해안도로로 도주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난 20대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경찰은 자칫 인명피해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해 5㎞가량 추적 끝에 순찰차로 음주 의심 차량 앞을 가로막은 뒤 운전자를 붙잡았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운전자 A(20대·남)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기장군에서 출발해 광안리에서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음주 상태로 차를 몬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 끝에 지난달 30일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