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대구 군위군에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 건립이 추진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열린 보수진영 포럼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초청 강연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인근에 조성 예정인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당시 특강에서 "이달 초 한수원 등과 SMR 건설 협약을 맺는다"며 "SMR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10배 이상 안전도가 높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지금 대구시 군위군 편입된 지역에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5조원이 들어가는 소형모듈원자로는 한수원과 민간 기업에서 하려고 한다. 대구시는 돈 한 푼 안든다"며 "그걸 해놓으면 군위 지역에 첨단기업이 몰려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 조성 사업이 전기와 산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TK신공항 옆에 SMR 원자력 발전소 하나 만들어 놓으면 전기료가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고 물도 낙동강, 군위댐이 있어 기업 하기 좋은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수도권 일극주의를 비판하지만, 지방이 발전하려면 인프라를 해줘야 된다. 인프라가 안됐는데 지방 내려가서 살라고 하면 살 사람은 어디 있어요? 그래서 TK 신공항도 하면서 대구경북 통합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