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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광물 협력·K실크로드 '본격화'



대통령실

    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광물 협력·K실크로드 '본격화'

    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벡 국빈 방문
    올해 첫 순방…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의 해외 외교
    핵심 광물, 에너지, 플랜트 등 경제 협력 강화
    K실크로드 협력 구상 본격화…한·중앙亞 정상회의 창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부터 5박7일 간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길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의 해외 외교 일정으로, 이번 순방에선 핵심 광물, 에너지, 플랜트 등 각종 경제적 협력 논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교 네트워크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K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올해 첫 순방이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의 해외 외교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첫 순방지로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다. 10일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또 투르크메니스탄 독립 기념탑 헌화 및 식수,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일정을 갖는다.

    11일에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국가 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면담한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오찬을 함께 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이루어지는 역대 세 번째 정상 방문"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순방국은 카자흐스탄이다. 방문 첫날인 11일에는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 초청 간담회,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찬 일정이 예정돼 있다. 12일에는 공식 환영식과 정상 회담, 국빈 오찬을, 13일에는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며,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정을 진행한다. 13일에는 독립기념비 헌화, 동포 만찬 간담회를, 14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개소한 우즈베키스탄 창업 촉진 센터를 방문한다.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尹, 핵심 광물·에너지·플랜트 협력 강화…K실크로드 구상 본격화


    대통령실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대해 "중앙아시아 5개 국가 중에서 경제와 인구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고 우리와 관계가 긴밀하며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세 개의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선 에너지, 플랜트 분야와 관련 협력을 논의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특히 리튬, 우라늄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는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해 성과를 내겠다는 게 목표다.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의 전체 면적은 355만㎢로 한반도의 15배가 넘고, 인구도 8천만 명에 달해 유망한 소비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원유, 가스와 함께 핵심광물이 풍부해 첨단산업을 계속 키워야 하는 우리와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는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윤석열 정부의 3번째 지역 특화 전략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해당 구상은 자원협력(Resources), 개발협력(ODA), 동반자협력(Accompany)을 중점 추진하고 정부와 기업, 국민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추진 체계(Drive)를 갖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한·태평양도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해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주로 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가 창설된다. 이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외교적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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