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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열풍에 10명 중 8명…증권사로 '만능 통장'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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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열풍에 10명 중 8명…증권사로 '만능 통장'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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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최근 신규 가입 수요가 대부분 증권사에서 판매 가능한 '중개형 ISA'로 몰리고 있다.
     
    중개형 ISA는 국내상장주식(코스피, 코스닥 등), 펀드, ELS, ETF,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개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다.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상품을 투자하며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ISA 계좌의 매력과 함께, 은행에서도 판매하는 '신탁형'이나 '일임형'과 차별점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선호 요인인 셈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ISA 총 가입자 수는 525만 명으로 투자금액은 26조 84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중개형 ISA 가입자가 430만명이다. ISA 가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중개형을 선택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투세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실시될 경우를 대비해, 여러 가지 세금과 관련한 상황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최근 ISA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자사 중개형 ISA 거래 투자자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계좌 잔고 2천만원 이상인 누적 계좌수가 1년 전보다 약 2배가량 증가했고, 5월 말 순입금액(기간 내 입금액-출금액)은 전년도 5월 말과 대비해 6.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입 초기에는 ISA 운용 자산이 예금 등으로 쏠리면서 은행권이 수익을 독식했지만, 최근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중개형이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ISA 납입 한도를 2천만 원(총 1억 원)에서 4천만 원(총 2억 원)으로 확대하고, 비과세 한도는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ISA는 개설 가능한 계좌가 1개로 제한돼 있어,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도 치열하다. 특히 자사의 중개형 ISA에서만 투자할 수 있는 특판 상품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500만이 선택한 바로 그 통장, 요즘 절세 중개형 ISA 시작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안에 중개형 ISA를 최초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1만원을 증정한다.

    NH투자증권 또, 이벤트 중 100만 원 이상 순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골프레슨, 호텔 뷔페·테마파크 이용권도 추첨해 제공한다. 자산운용사와의 제휴를 통한 ETF 매매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5일까지 추가 판매한 ISA계좌 전용 세전 연 5%의 1년 만기인 특판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가 연이어 완판됐다고 밝혔다. 키운증권은 신규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 원 현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골드바와 애플, SK하이닉스 등 10개 주식 등에 경품 응모가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신규 개설 또는 계좌 이전 고객에게 자사 금융상품권과 함께 주유권 등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비대면 ISA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금 100만 원 이상 달성하면 상품권을 증정하는 '100만 원 시드머니 모으기 챌린지' 이벤트를 지난달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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