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왼쪽). 연합뉴스독일 축구대표팀. 연합뉴스독일의 토니 크로스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개막전(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대1로 완파했다. 이로써 독일은 역대 유로 최다 우승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현재 독일과 스페인이 3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독일의 완승이었다.
전반 10분 선제골이 터졌다.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가 스코틀랜드 골문을 열었다. 독일 출신으로는 게르트 뮐러(1972년), 칼-하인츠 루메니게(1980년)에 이은 세 번째 개막 1호 골. 전반 19분에는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44분 스코틀랜드 라이언 포티우스(왓퍼드)의 레드카드와 함께 승부가 기울었다. 포티우스는 유로 데뷔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이어진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페널티킥 골.
독일은 후반 23분 니클라스 퓔쿠르크(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추가골 후 후반 42분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엠레 잔(도르트문트)의 골을 더해 5골을 채웠다.
옵타에 따르면 유로 개막전에서 레드카드와 페널티킥 골, 자책골이 모두 나온 것은 독일-스코틀랜드전이 처음이다.
크로스는 패스 102개를 시도해 단 하나만 실패했다. 패스 성공률 99%. 유로 1980 이후 한 경기에서 100개 이상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최고 성공률이다. 크로스는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무시알라는 "크로스는 우리에게, 우리의 필드업에 정말 중요한 선수"라면서 "크로스의 경력을 존경한다. 크로스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고, 크로스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2012년 미국과 평가전 1대5 패배 이후 처음으로 5실점 쓴 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