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승호(31)가 데뷔 24년 만에 처음 연극 무대에 선다.
유승호는 8월 6일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성소수자 프라이어 월터 역으로 캐스팅됐다.
199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소수자 5명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겪는 차별과 혼란을 다룬다.
에이즈에 걸린 성소수자 남성 '프라이어 월터'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아이언슨', 자신의 성정체성을 괴로워하는 모르몬교 신자 '조셉 피트'와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피트', 권력에 집착하는 극우 변호사 '로이 콘' 등 3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룬다.
유승호는 "솔직하고 개성적인 인물에 매료됐다. 삶과 사랑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는 프라이어와 친해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퍼 피트 역은 고준희와 정혜인이 더블 캐스팅됐다. 두 배우 모두 첫 연극 도전이다. 로이 콘 역은 이효정과 김주호, 조셉 피트 역은 이유진과 양지원, 루이스 아이언슨 역은 이태빈과 정경훈, 조셉 피트의 어머니 '한나 피트' 역은 전국향과 방주란이 캐스팅됐다.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의 신유청이 연출하고 황석희가 극작 번역을 맡았다.
글림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