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결의대회 모습. 김포시 제공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최적 입지 조건은 '광역교통거점', 국제공항 근접성', 효율적 훈련 동선'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경기 김포시가 '김포 최적지론'을 내세우며 반겼다.
19일 김포시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김포 지역이 갖춘 입지조건에 부합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5일 사흘간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입지 조건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최우선 입지 조건에 대한 여론이 △광역교통거점 여부(28.4%) △국제공항과의 근접성(26.2%) △태릉선수촌과 근접성(25.0%) △주변 관광지와 조화(20.4%)순으로 나타났다.
그간 시는 김포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최적의 입지 조건과 비전을 갖춰 유력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국내외 선수단과 관객 등이 항공, 철도 노선을 이용해 접근하기 좋고, 동계스포츠 시설을 확충할 충분한 가용부지를 보유했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가까워 해당 시설의 기능 등을 이전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장점들을 바탕으로 '김포 국제스케이트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신설 국제스케이트장 역할에 대해서는 △한국빙상스포츠 위상 제고(29.2%) △경제적 효과 창출(25.0%) △국내 선수 훈련 장소(23.5%) △일상생활 속 빙상 즐기기(23.3%)순으로 집계됐다.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계기로 한국 빙상 및 동계스포츠 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새로운 무대에서 폭넓은 선수층 육성(43.9%) △꿈나무 육성과 기회 제공(42.6%) △세계적 빙상대회 개최(13.5%) 등의 의견이 모아졌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들의 염원뿐만 아니라 전국민적 여론으로도 우리 김포시가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간접적으로 확인된 것 아닌가 싶다"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더욱 진지하고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