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기. 포항 스틸러스 제공포항 스틸러스가 베테랑 센터백 민상기를 품었다.
포항은 21일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으로 베테랑 중앙 수비수 민상기를 택했다"고 발표했다. 민상기는 2010년 수원 삼성에 입단한 뒤 군복무 시절과 부산 단기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수원에서만 활약했다.
포항은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그랜트(톈진 진먼후)를 놓치고도 2024년 최소 실점(16실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박찬용이 지난 5월 입대하면서 중앙 수비수 보강이 필요했다.
민상기는 K리그1 통산 174경기를 뛴 프로 15년 차 베테랑이다. 포항은 "건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우수한 중앙 수비수다. 활동 반경이 넓고, 커버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또 15년 차 베테랑답게 리더십이 뛰어나 포항의 새로운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상기는 "K리그 최고의 명문 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포항은 상대 선수로서 바라봤을 때 자부심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늦게 합류한 만큼 빠르게 녹아들어 적응하겠다. 아직 낯설지만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