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북한이 임박한 차기 노동당 전원회의가 "문명부강한 강국의 내일을 향해 전진하는 전인민적 대진군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 주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노동당은 백절불굴의 투쟁으로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기를 열어나가는 혁명적 당이다'라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이달 하순 개최 예고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번 전원회의는 완강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 값비싼 승리와 성과들을 더욱 확대하고 계속 증폭시키는 투쟁과 전진의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천하는 혁명정세에 대처하여 우리의 전진 방향과 비약의 해법을 환히 밝혀주는 당의 현명한 영도가 있어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에서는 눈부신 도약이 멈춤 없이, 중단없이 이룩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원회의는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로, 북한은 지난달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이달 하순 전원회의 소집을 의결했다.
이번 전원회의는 상반기를 결산하는 정례적 성격이 강하다. 북한은 2021년부터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매년 6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3~4일 일정으로 전원회의를 개최해왔다.
노동신문이 이날 기사에서 '노력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 등을 언급한 만큼 북러동맹 체결에 대한 북한의 인식과 대외환경 진단, 향후 대남·대외노선 방향 등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북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전원회의 일정에 들어갔다는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전원회의를 예고하는 기사가 실렸다는 점에서 이날부터 회의 일정이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