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제공 '위대한 개츠비' '마리 퀴리' 등 K-뮤지컬의 영미권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또 다른 K-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이 오는 7월 영국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공연 제작사 연극열전은 창작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이 '브레이킹 더 퀼'(Breaking the Quill)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7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디아더팰리스 스튜디오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부터 꾸준히 진행한 영미권 현지화 과정에서 바뀐 대본과 음악을 영국 뮤지컬 관계자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인사이드 윌리엄'은 셰익스피어 명작 탄생 비화라는 참신한 발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창작뮤지컬 분야 선정작으로 2021년 3월 국내 초연 후 2023년 9월 재공연을 마쳤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진행했고 2025년 3월 일본 공연이 확정됐다.
영미권 진출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K-뮤지컬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2022년 'K-뮤지컬 로드쇼 in 런던' 참가작으로 선정되면서 '마리 퀴리', '마이 버킷 리스트'와 함께 현지 관계자들에게 영어 버전으로 30분 하이라이트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후 2023년 "K-뮤지컬 영미권 중기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2022년 로드쇼에 참석했던 영국 현지 파트너사 제임스 스틸 프로덕션과 두 차례 워크숍을 거쳐 약 1년 6개월 동안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극열전 측은 "작품 콘셉트와 메시지는 유지하되 대본, 음악, 제목 등이 수정됐다"며 "특히 셰익스피어 작품의 원문을 인용한 한국어 가사나 대사를 다시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기존 곡들의 편곡뿐 아니라 새로운 넘버가 추가되고 줄거리도 일부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크리스티안 더함이 연출, 딘 오스틴이 음악감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