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고든. 연합뉴스앤서니 고든. 연합뉴스이래저래 안 풀리는 잉글랜드다.
영국 BBC 등은 29일(한국시간)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영상 촬영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슬로베니아와 C조 3차전(0대0) 후 회복 훈련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고든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고, 슬로바키아와 16강(7월1일) 출전에도 지장이 없다는 점이다.
고든은 코와 턱을 비롯해 팔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고든은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으로 가족에게 보낼 영상을 찍다가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날이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내리막을 가고 있었다. 가족에게 짧은 영상을 찍어 보내려고 했다"면서 "정신을 차린 순간 얼굴부터 길바닥에 떨어졌다. 10피트(약 3m) 높이로 떠올랐고, 턱부터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고든은 계속해서 "요즘 스마트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교훈이다. 스마트폰 대신 그 순간을 온전히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2무에 그쳤다. 다행히 C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했지만, 레전드들은 물론 팬들의 비판이 거세다. 게다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은 조별리그 후 출산 문제로 영국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포든도 16강에 앞서 다시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