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왼쪽)과 니코 윌리엄스. 연합뉴스무적함대 스페인에 젊은 선장들이 등장했다.
스페인은 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조지아를 4대1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의 8강 상대는 독일이다. 스페인과 독일은 나란히 유로 4회 우승에 도전한다.
2002년생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2007년생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베테랑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8분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무적함대는 강했다. 전반 39분 윌리엄스의 패스에 이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6분 야말의 크로스를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0분 윌리엄스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에는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가 쐐기를 박았다.
두 젊은 선장의 활약이 빛났다.
야말은 6번의 기회를 만들었다. 21세 이하 유로 토너먼트 최다 타이 기록. 유로 2008 러시아전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와 동률이다. 또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하면서 유로 2004 크리스아누 호날두 이후 10대 선수 처음으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윌리엄스는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도 100%(46개 모두 성공). 옵타에 따르면 유로 1980 이후 한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한 선수는 윌리엄스가 처음이다.
윌리엄스는 "루이스 같은 선수가 내 골을 위해 패스를 해주는 것은 그야말로 축복이다. 놀랐다. 그런 골을 넣은 것은 환상적"이라면서 "조지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훌륭한 경쟁자였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