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 제공 한국만화가협회 부설기관인 만화문화연구소는 7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벌새' '이상한 녀석 테드' 총 3편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는 천동설과 지동설이 대립하던 역사적 배경에 작가의 상상을 입힌 일본 SF 만화다.
'벌새'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10대 소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생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는 과정을 벌새에 빗대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이상한 녀석 테드'는 멕시코 출신 작가가 발달장애인이자 아스퍼거 환자인 테드의 삶을 그린 만화다. 우울한 내용과 달리 톡톡 튀는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밝고 명랑한 톤을 유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은 "만화를 통해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며 "(선정작은) 우리가 발 디딘 세계, 그리고 우리 이웃들의 삶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웹툰에 가려져 빛을 받지 못하는 출판 만화 작품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