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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반만에 만난 시진핑-푸틴, 브로맨스 다시 과시

국제일반

    한달 반만에 만난 시진핑-푸틴, 브로맨스 다시 과시

    핵심요약

    SCO 정상회의 계기 카자흐스탄에서 다시 정상회의
    서로를 '소중한 친구'라 불러…40여차례 이상 조우
    최근 북러 밀착 관련 이슈 논의 여부는 공개되지 않아

    악수하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악수하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달 반 만에 다시 만나 여전한 브로맨스(남성간의 우정)를 과시했다.

    중국중앙(CC)TV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 양국 매체에 따르면 두 정상은 3일 오후 SCO가 열리고 있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만나 50여분간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서로를 '소중한 친구'라고 부렀다. 시 주석은 "혼란스러운 국제 형세와 외부 환경을 맞이해 양국은 대를 이은 우호의 초심을 계속 견지하고 중러 관계의 독특한 가치를 끊임없이 보존하며 양국 협력의 내생적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양국의 정당한 권익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 수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러 수교 75주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시점에 우리는 함께 양국 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계획과 조치를 했다"며 "중러 양국은 계속해서 전면적 전략 협조를 강화하면서 외부 간섭에 반대하고, 함께 이 지역의 안녕과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가 브릭스(BRICS) 순환 의장국 직책을 맡아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의 단결과 '신냉전'의 방지, 불법 일방 제재 및 패권주의 반대에 나서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역시 "우리는 러중의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사상 최고의 시기에 있다고 언급했다"며 "그 관계는 평등과 상호 이익, 서로의 주권에 대한 존중이라는 원칙 위에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협력은 누군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우리는 어떤 블록이나 동맹을 만들고 있지 않다"면서 "러시아는 중국이 자신의 핵심 이익과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것을 지지하고, 외부 세력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거나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사람은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을 비롯해 양국 경제협력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련 이슈가 논의됐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5월 16일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일대일로(一帶一路) 10주년 기념 정상포럼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두 사람은 지금까지 40차례 이상 만나 끈끈한 브로맨스를 과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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