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오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북한 인권포럼을 연다. 또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청과 DDP 등에서 북한 관련 전시와 영화상영,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강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4 북한 인권 서울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포럼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국내외 북한 인권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북한 인권 실상과 국제협력 방안',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과 동행 방안'을 논의하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또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북한 인권 사진·영상 전시회가 열린다. 8일과 9일에는 북한 탈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과 출연자와의 만남이, 12일과 13일에는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는 12일과 13일에 북한인권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12일에는 '크로싱', 13일에는 '아일라'가 상영되며, 북한 예술공연과 '속도전떡'으로 불리는 옥수수떡 등 북한음식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서울시 제공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12일에는 시청 다목적홀에서 '동행 한마당'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축하 공연과 노래 경연 등이 열린다.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인문학 강의도 진행된다.
13일에는 북한이탈주민 부모와 자녀를 위한 '부모자녀 똑딱캠프'가 열리며, 자녀와의 갈등 해결과 학업성취도 향상 방안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에 북한이탈주민 자녀로 대상을 확대한 서울런 활용법에 대한 강의가 예정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에는 DDP 어울림광장에서 서울시,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 함께 탈북민 예술가 공연, 탈북민 생산품 전시, 북한 의상 체험, 스토리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이동률 행정국장은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은 버리고 친밀감은 높여 서울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의 편안한 이웃으로 동행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