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침수된 가운데 소방 관계자가 침수된 마을에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주말사이 내린 비로 경북 안동의 마을 주민 19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대피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 1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에서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됐다.
이 중 8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고, 1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 1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 159.1mm, 영양 157.5mm, 안동 151.7mm, 단북(의성) 12.5mm, 온정(울진) 113.5mm, 지보(예천) 97.0mm, 수비(영양) 72.5mm 등이다.
경북 상주와 안동·영덕·예천·의성·영양평지에는 호우경보가, 경북북동산지·문경·울진평지·청송·영주·봉화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강수량이 60mm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강수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강수량이 9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수량이 18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당국은 경북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경북 봉화에 산사태주의보를 내렸고, 9시 30분에는 대구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유사 시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