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 연합뉴스 중국의 한 대학이 '판다 전공' 신입생을 모집하기로해 화제다.
9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시화사범대학은 올해 9월 자이언트판다학원 소속 야생동물·자연보호구역관리 전공 학부생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자이언트판다학원은 판다 서식지가 많은 쓰촨성 산림초원국과 시화사범대가 지난해 공동으로 설립한 단과대학으로 시화사범대 생명과학학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랴오원보 시화사범대 생명과학학원장은 "자이언트판다학원은 판다 보호 연구 인재 육성을 핵심으로, 자이언트판다 국가공원(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역 등에서 일할 학부·석사 전문 인재 양성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보도 "자이언트판다학원의 설립으로 자이언트 판다 보호 사업을 위한 전문 인재를 육성할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 보호 운동에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동물권, 생태윤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문인재 양성 시스템도 전통적인 교과목 외에 특수종을 위한 생태윤리 과목 이수 등으로 개편되고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이언트판다학원 소속 교원인 황옌은 "우리에겐 다양한 견습·실습이 있고 모두 자이언트판다 국가공원이나 보호구역에서 진행된다"면서 "이는 네티즌들이 상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판다를 꼭 가까이에서 접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