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도롯가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10일 부산은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하천이 통제되고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강수량은 30.5㎜를 기록했다. 기장군에는 39.5㎜의 비가 내렸고 사상구 등 서부산 지역 강수량도 30㎜를 넘었다.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20㎜에 달하는 등 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됐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중구와 남구에서는 26.2m에 달하는 순간 최대 풍속이 관측됐다.
부산은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모두 4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상구 주례동과 강서구 대저2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고 해운대에서는 천막이 날려 위험하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상습 침수 지역인 온천천과 수영강 산책로가 통제됐고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도 통행이 막혔다.
강한 바람 때문에 오전 6시 50분 제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BX8101편이 운항을 취소하는 등 김해공항을 오가려던 국내선 25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현재 강한 비구름대가 부산을 벗어나면서 강수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부울경 예상 강수량은 5~30㎜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