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임양면 대천리 주택이 침수됐다. 경북도 제공며칠째 계속되는 비로 대구·경북 지역에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지면서 안동시 임동면과 예안면 도로가 침수되는 등 도로 피해 10여 건, 하천 둑 17건, 상·하수도 4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가 접수됐다. 또 안동의 서원 등이 침수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6건 발생했다.
영양군 입안면에서 주택이 침수되거나 토사물에 의해 파손되는 등 30여 건의 주택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영양·의성 등지에서 914.9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지역에서 총 1491가구 2078명이 대피했다.
경산 실종자 수색 현장. 연합뉴스 제공전날 오전 5시 12분쯤에는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부기천에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인력 24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427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9일 오후 10시 18분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주택이 침수됐다. 대구소방본부 제공대구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130여 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 18분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펌프 등을 이용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이날 오전 5시 1분쯤에는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계대동문로 버스정류장 앞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경북 상주(모서) 411.0mm, 의성(다인) 344.5mm, 안동(와룡) 314.0mm 등이다. 대구에는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03.3mm의 비가 내렸다.
현재 대구와 경북 경산, 경주, 영천, 청송,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경북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는 시간당 6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쯤부터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