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제공서천 401.2㎜ 등 사흘간 3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충남의 폭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다음 주에도 비 예보가 있고 침수 피해를 본 마을과 농경지 등이 드러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논산에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침수와 서천에서 토사 유출에 따른 주택 매몰, 금산에서 산사태가 주택을 덮치면서 모두 3명이 숨졌다.
공공시설 피해도 이어지며 도로 침수와 사면 유실 등 26건으로 나타났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반파, 축대 유실, 옹벽 붕괴 등 24건, 농경지 침수는 30.72㏊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집계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논산시 제공
도는 9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비상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한 도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른 상황판단 회의와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 주재 긴급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998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하고 산사태 취약지구나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 736개소에서 예찰 활동을 진행했다.
도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살피고 취약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 복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8~10일 충남의 누적 강수량은 서천 401.2㎜, 논산 397.1㎜, 부여 352.7㎜, 계룡 350.6㎜, 홍성 328.5㎜ 등으로 나타났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비 피해가 비교적 적은 천안이나 아산이 인력이나 장비, 자제 등을 피해 지역에 지원하고 도는 각 시군이 요청하는 부분을 수용해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