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포항지역위원회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고 채수근상병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더불어민주당 포항 북구와 남‧울릉지역위원회가 '고 채수근 해병대 순직 1주기 추모 촛불문화제'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포항지역위원회는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수근 해병의 명복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포항 해병대 1사단 소속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예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중 실종됐다가 숨진채 발견됐다"며 "해병대 수사단이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했지만 대통령 격노로 사건 진실은 은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 출신의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은 진실을 밝힌 것이 항명죄로 둔갑해 지난 1년 동안 갖은 고초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중기 북구지역위원장은 "국민들은 특검법을 거부한 사유에 동의할 수 없다"며 "포항 김정재‧이상휘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고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채 해병 순직 1주기를 맞아 오는 19일 저녁 7시 포항 해병대 1사단 서문사거리에서 '이제는 우리가 격노한다'를 주제로 추모촛불문화제를 연다.
또, 같은 장소에서 10일~19일 오전 8시부터 9시 11분까지 피켓시위도 진행한다.
박희정 남‧울릉위원장은 "억울한 일이 없도록 포항에서 격노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채 해병 추모 행렬이 전국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