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망·1명 실종' 폭우 인명피해 속출
연합뉴스 그제 밤부터 어제 새벽 사이 중부지역에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물 폭탄'이 쏟아져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북 군산에는 어제 새벽 1시간 동안 131.7㎜의 비가 내렸는데, 우리나라에서 1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기상 관측 사상 처음입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오늘 소나기와 함께 폭염이 찾아와,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예상됩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는 불가능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수사 결과에 대한 결재를 번복하기 전 김계환 사령관에게 사의를 표명해 "누군가를 상대로 로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 이어 "구명 로비설에서 이 모 씨는 A 모 씨로부터 자신의 사직 의사 표명 사실을 들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자신은 지난해 7월 28일 사의 표명 전후로 어떤 민간인에게도 관련 사실을 말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전혀 관련 없어"
대통령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이 모 씨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구명로비, 김건희가 로비 창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순직해병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민생개혁입법 수용 요구'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을 도왔다는 취지의 녹취록 보도를 두고, 채 상병 사건의 결정적 실마리가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주가조작 공범이 구명 로비의 창구로 삼았을 대상이 김건희 여사일 거란 점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는 사건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이자 '스모킹건'이라며, 대통령이 임성근 한 명을 구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이유가 명확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금투세 시행 연기·종부세 재검토 시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어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내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의 시행 시기에 대해 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일각의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 "종부세가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 낸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투세에 대해서도 "전 세계에서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몇 안 되는 나라가 됐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금투세를 과연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민주 "7월 중 검찰청 폐지법 당론 발의"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탄핵 추진에 반발하는 검사들의 행동을 내란 행위 시도라고 주장하면서
이달 안에 검찰청을 없애는 법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헌법상 권한에 의해서 (검찰에) 책임을 묻겠다는 국회를 향해서 겁박을 하는 게 내란 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다"라면서
민주당은 이달 안으로 검찰청 폐지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안은 검찰의 권한인 수사권과 기소권을 쪼개 신설 중수처와 공소청에 각각 넘겨 기존 검찰조직을 해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11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 전 대표의 방탄을 위해 국가 사법체계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당 대표 한 사람을 지키겠다고 한 나라의 사법 체계마저 송두리째 파괴시키려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워싱턴 도착…나토 정상회의 '안보외교' 돌입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등 10여 개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발신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국제사회 연대를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상반기 주담대 26.5조↑…3년만에 최대폭 증가
주택 거래가 늘고,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이 26조 5천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월 주담대 증가폭은 6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증가 규모는 3년 만의 최대 기록입니다.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파업 선언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사흘 전 1차 총파업에 나섰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자 어제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고, 8인치와 HBM 생산 차질을 목표로 오늘부터 파업 참여 독려에 나설 계획입니다.
삼성, 파리서 Z폴드, 플립 6 시리즈 언팩 행사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고 갤럭시 Z플립 6(식스)와 Z폴드 6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기기 자체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고 기본 전화 통화뿐만 아니라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에서 16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앱으로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작업을 보조하는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파월, 금리인하 장애물 제거 어느정도 확신…9월 금리인하 만지작
연합뉴스미국 금융시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는 것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결정에 정치적인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 우크라 F-16 인도 개시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보유한 F-16 전투기들이 우크라이나로 전달되기 시작됐습니다.
이들 나라 정상은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전투기들이 올여름 우크라이나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기에와 노르웨이까지 포함한 이들 네 나라가 지원할 F-16 물량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