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곳곳의 해안가에서 발견할 수 있는 테트라포드. 송호재 기자 부산의 한 테트라포드에서 20대 여성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트라포드 위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해운대구 우동의 한 테트라포드에서 A(20대·여)씨가 2~3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무릎과 손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A씨가 테트라포드에서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단순 부주의에 의한 추락 사고로 보인다. 구조된 여성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편 테트라포드 위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운대구에서는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10월에는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사이로 빠졌다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