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별세한 이병훈 전 프로야구 해설위원. 연합뉴스프로야구 LG의 창단 첫 우승 멤버 이병훈 전 해설위원이 별세했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2일 이 전 위원의 부고를 알렸다.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향년 57세다.
이 전 위원은 선린상고(현 선린인터넷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0년 MBC 청룡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팀이 LG로 바뀐 가운데 고인은 그해 정규 시즌 타율 2할5푼8리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1992년 고인은 타율 3할 16홈런 45타점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1993시즌 뒤 해태(현 KIA)로 이적한 이 전 위원은 1996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고, 그해 시즌 뒤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516경기 타율 2할6푼7리 38홈런 169타점이다.
이후 고인은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SBS 라디오와 원음 방송에서 라디오 해설을 했고, 2006년부터는 KBS N 스포츠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유족은 부인 백영미 씨 사이에 2남으로 이청하·이강호 씨다. 고인의 둘째 아들 강호(개명 전 이용하) 씨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수원 성 빈센트 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5시,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 공원이다. ☎ 010-5757-9217(유가족 대표 장남 이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