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전북 정읍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전북사진기자단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전북 민생토론회에서 "전주-대구 고속도로를 신속히 추진하라"는 약속을 하고 전북을 떠났다.
다만, 전주-무주 구간의 고속도로를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후 정읍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전주-대구 고속도로 신속 추진'을 약속했다.
대통령의 약속에 앞서 정부 관계자는 전주-대구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 전주-무주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북 무주에서 경북 성주 구간 고속도로 사업을 올해 하반기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내년 초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초 국가 상위계획인 국가간선도로망 종합계획 수정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전주-무주 구간은 국가 상위계획에 미반영돼 있어, 효과를 분석하고 지자체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대구에서 근무하며 전주로 출장 가는 길에 남원을 지나 전주로 올라왔다"며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시간을 지나 전주에 도착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에서 경북 지역으로 빠지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대통령이 공약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의 일부다.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사업 위치도.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이번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약속으로 지역경제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전주-무주 고속도로는 상위계획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우선 반영돼야 한다"며 "이번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6~'30)'에도 신규사업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주-성주 고속도로 건설로 교통 취약지역인 무주군과 성주군의 교통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영호남 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봤다.
전북도 김광수 건설교통국장은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도전경성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