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중국 산시성 단닝고속도로. 연합뉴스중국 북중부 지역인 산시성에서 폭우로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12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
2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산시성 상뤄시 단닝고속도로의 360m 규모 다리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차량 20여대와 40여명이 강물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방당국이 900여명과 90대의 구조차량, 20대의 보트, 41대의 무인기를 투입해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1명이 구조됐지만 현재까지 12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구조·수색작업 벌이는 중국 구조대원들. 연합뉴스앞서 산시성 바오지시에서는 전날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남서부인 쓰촨성 야인시의 한 마을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민 30여명이 실종됐다.
한편 중국 재정부와 응급관리부는 피해 본 지방정부 지원에 2억 6천만위안(약 500억원)을 긴급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