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 사이먼 제공신세계사이먼이 오는 9월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대규모 리뉴얼 확장 오픈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신세계사이먼은 25일 기장군청에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신세계사이먼이 주최·주관하고, 기장군이 후원한다. 2019년 이후 부산지역 유통업계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채용 행사다. 신세계사이먼은 2013년 부산에서 처음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연 이후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문화 행사 및 축제 지원, 기부금 위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오는 9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개점 11년 만에 첫 리뉴얼 확장을 단행하는 만큼 대규모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 고용률은 57.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고 전국 평균 62.6%를 밑돈다. 부산의 월평균 임금 수준도 17개 시도 가운데 13위로 낮은 편에 속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현재 부산의 시급한 현안이지만, 최근 몇 년간 유통환경이 변하면서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확장해 대규모 채용에 나서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는데다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 근무하고 있는 약 800명 중 90% 이상이 기장군 및 인근 지역 출신이다.
채용박람회에서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 브랜드와 신세계 그룹사인 신세계백화점(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스타벅스 코리아, 조선호텔앤리조트 외식사업부 등 패션부터 F&B(식음)까지 25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모집 대상을 샵마스터(매장관리)부터 바리스타, 시설관리, 미화, 조경 등으로 확대해 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앞으로 300여 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신세계사이먼은 기장군과 25일 기장군청에서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협약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교류 △군민 우선 채용 기회 제공 △전통시장·소상공인 대상 지역사회 공헌 등을 담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는 9월 리뉴얼 확장을 통해 영업면적은 기존 대비 약 54% 넓어진 1만5600평(5만1480㎡)이 된다. 브랜드도 기존 170여 개에서 신규로 100여 개 브랜드를 유치해 수도권 아울렛 수준의 270여 개 풀 라인업(Full-Line up)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수도권 쇼핑센터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공간 경쟁력을 갖추고, 750만 부울경 광역 상권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의 정주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까지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최고 수준의 쇼핑 콘텐츠와 더불어 지속적인 상생 협력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