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약 석 달 만에 30%대 중반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2.2%P(포인트) 오른 34.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 4·10 총선 이후 약 3개월 만에 30% 초반대를 벗어난 것이다.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2.2%P 하락한 61.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가시화된 외교 성과와 함께 여당 전당대회 경쟁 격화 등으로 지지율 결집 기제가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10.6%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1.7%P↑), 대전·세종·충청(1.6%P↑), 서울(1.4%P↑)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고, 대구·경북(4.3%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6.3%P↑), 30대(5.2%P↑), 70대 이상(4.6%P↑), 60대(2.2%P↑)에서 오른 반면, 40대(2.6%P↓)와 20대(2.6%P↓)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8.9%P 차로 앞서면서 양당 간 격차가 10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2.1%, 더불어민주당은 33.2%를 기록했다. 1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4.1%P 상승했고, 민주당은 1.8%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9.3%, 개혁신당은 5.0%, 새로운미래는 1.4%, 진보당은 0.8%, 기타 정당은 1.3%로 그 뒤를 이었고, 무당층은 7.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P, 응답률은 3.0%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