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지난 20년 간 전남에서 광양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연구원(JNI)이 22일 기상청의 종관기상관측(ASOS) 데이터를 토대로 제작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년 간 광양의 평균기온은 26.4도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았던 곳은 장흥군(25.3도)이었다.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30년간 7~8월 전남 평균기온은 25.6도로 전국 평균(25.5도)과 비슷했다.
지난해 하루 최고기온이 30.0도 이상인 열대일 일수는 담양군(66일)과 곡성군(66일) 등 내륙 지역이 많았으며, 밤 최저기온이 25.0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여수시(23일)와 목포시(22일) 등 해안지역이 많았다.
지난해 전남 지역 온열질환 발생건수가 200건을 넘긴 가운데 10명 중 6~7명은 5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총 발생건수는 222건(남성 74.8%, 여성 25.2%)이었고, 이중 63.5%가 5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가 주로 발생한 장소는 실외(82.9%)로, 작업장 77건(41.8%), 논·밭 54건(29.3%), 실내(17.1%)의 경우 작업장 10건(26.3%), 집 9건(23.7%), 비닐하우스 9건(23.7%) 등이었다.
전남연구원 김현희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극단적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선 도심지의 경우 도로 물 뿌리기와 햇빛 가림막 설치, 중장기적 가로수 정비를 통한 녹지대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은 고령자 시간휴식제 운영 등 폭염 대비 교육과 홍보,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 쉼터의 확대·관리가 중요하다"며 "물, 그늘, 휴식 등 열사병 예방 3대 수칙을 준수해 개인 건강과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