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최근 연이은 장맛비로 인해 전기제품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도내 여름철(6~8월) 기간 발생한 화재는 1094건으로 인명피해 119명(사망 8명·부상 111명)과 27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 누전과 합선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36.7%(402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6.4%(399건), 기계적 요인이 12.7%(139건)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은 장마철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해 노후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을 교체하고 침수 위험이 있을 시 분전함과 차단기를 내릴 것을 당부했다. 장시간의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문어발식 배선 사용도 금지할 것을 강조했다.
김근태 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요즘같이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전기 누전이나 합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은 전원을 차단하고 수시로 사용 중인 콘센트, 멀티탭 상태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