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둔 지난 4월 3일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후보, 김완섭(강원 원주시을)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체제 첫 당직인선에서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지난 25일, 7·23전당대회가 끝난지 이틀만에 한 대표는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 의원을 임명했다. 한 대표와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대변인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일하며 인연을 맺었고 4·10총선 비대위체제를 이끌 당시 박 의원이 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박 의원 보좌진이 선거캠프에 파견, 지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 대표가 박 의원을 선택한 배경에는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친한(한동훈)계로 분류되지만 당내 중진 의원들과의 소통과 교류가 원활하고 강원도당위원장으로서 강원 친윤계 핵심 의원들과도 원만하다는 게 당내 평가다.
박 의원과 함께 청년최고위원에 오른 춘천출신 진종오 의원은 물론 당 사무총장에 3선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도 거론돼 강원 정치권 인사들의 영향력 확대도 주목되고 있다.
박정하 의원은 "계파를 떠나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당의 단합을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