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감식반이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경북 봉화의 한 경로당 회원들이 살충제 성분을 먹고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전말을 밝힐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2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난 15일 쓰러졌던 경로당 부회장 60대 A씨가 병원에서 퇴원해 귀가했다.
앞서 쓰러진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신 뒤 하루 만에 증상이 나타난 70대 B씨도 지난 25일 퇴원했다.
오는 27일에는 또다른 70대 피해자가 귀가할 예정이다.
피해자 5명 중 3명이 퇴원하면서 경찰 수사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할머니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쓰러진 다른 2명은 현재까지 중태다.
피해자들이 식사 후 마신 커피나 커피를 마신 컵 등에 살충제가 들어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