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7일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부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에서 부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92.08%(1만 1537표)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7.04%(882표), 김지수 후보는 0.89%(111표)를 얻는 데 그쳤다.
후보 8명 가운데 5명을 뽑는 최고위원 부산 경선에서는 김민석 21.51%, 정봉주 17.63%, 한준호 13.83%, 김병주 12.76%, 이언주 11.78%, 전현희 11.12%, 민형배 6.23%, 강선우 5.15% 순으로 득표했다.
이번 경선은 부산지역 권리당원 2만 9785명 가운데 1만 253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42.07%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투표에 앞서 열린 합동연설회 도중 김두관 후보가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는 발언을 해 장내에 소란이 빚어졌다.
이를 의식한 듯 이재명 후보는 "정당이란 다양성이 본질이다. 많은 사람이 각자 주장을 하고 입장에 차이가 있으면 토론하고, 결론을 내면 따르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는 크게는 하나다.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해 하나로 힘을 뭉쳐 새로운 나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