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윤창원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8일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법인카드를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고, 세부 증빙을 실무자가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기 직전, 무단 해외여행을 갔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재직 당시 필요한 경우 휴가를 사용했고, 무단결근과 무단 해외여행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대전MBC는 규모가 있는 기업으로 휴가와 복무 관리 등이 허술하게 이뤄지지 않고, 휴가를 갈 경우 담당자에게 휴가 사실을 알리고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미흡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전MBC만 특정해 자료 제출을 막은 바 없으며, 통상적인 개인 정보 제공 동의 요청에 대해 다른 기관과 동일하게 동의 여부를 답변했다. 자료 제출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최대한 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이 후보자의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한도가 220만원인데 이 후보자가 월평균 420만원 이상 썼고, 사직서를 내기 직전 무단 해외여행을 간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대전MBC에 법인카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