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리하오. 연합뉴스2024년 파리 올림픽 첫 2관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사격 공기소총의 성리하오(중국)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 조를 울린 공기소총 혼성 10m 금메달에 이어 공기소총 남자 10m에서도 금메달을 가져갔다.
성리하오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남자 10m 결선에서 252.2점 올림픽 본선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에 따르면 19세 237일 나이로 남자 공기소총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성리하오는 16세였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사격 천재다. 지난 6월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파리에서는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섰다.
성리하오는 "이미 도쿄에서 내 목표 중 하나를 달성했다. 지난 3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고, 기록도 깼다. 기술 면에서 더 성숙해졌다. 더 성장하고 있다"면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 기쁘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앞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첫 2관왕이 탄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고교생 반효진(대구체고)이 슛오프 끝에 공기소총 혼성 10m 금메달리스트 황위팅(중국)을 제압하며 2관왕을 저지했다. 반효진은 16세 10개월 18일의 나이로 한국 올림픽 역대 최연소 및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