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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넘버원, 나는 온리원" 멋이 넘치는 탁구 할매에 신유빈도 "파이팅"[파리올림픽]

스포츠일반

    "상대는 넘버원, 나는 온리원" 멋이 넘치는 탁구 할매에 신유빈도 "파이팅"[파리올림픽]

    니시아리안. 노컷뉴스 니시아리안. 노컷뉴스 
    3년 전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신유빈과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의 경기를 기억하는 팬이 많을 것이다. 한 네티즌은 그들의 대결을 두고 '마치 스타워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요다의 대결을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름은 다소 낯설 수 있다. 그러나 '탁구 할매'라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당시 둘의 나이 차는 41살이었다. 도쿄에서는 신유빈이 이겼다. 니시아리안은 패배에도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보다 젊다. 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 싶다"는 말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1963년에 태어나 1983년에 처음 메이저 국제 대회에 입상했던 중국 출신의 니시아리란은 2024 파리 올림픽의 무대도 밟았다. 올해 나이 61세다.

    니시아리안은 오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을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치른다.

    한국 취재진이 30일 오후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임종훈과 신유빈을 만나기 위해 공동취재구역에 기다릴 때 니시아리안이 나타났다. 취재진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니시아리안도 3년 전 신유빈과 승부를 기억하고 있는지 반가워 했다.

    취재진의 응원을 받은 니시아리안은 고맙다면서 "Sun Yingsha is Number one. I'm only one"이라는 말을 건넸다. 기막힌 '라임'이었다.

    니시아리안은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의 유일한 60대 선수이고 룩셈부르크 여자 단식 선수(총 2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수이기도 하다. 쑨잉사는 세계 랭킹 1위, '넘버원'이다.

    니시아리안이 지나간 뒤 신유빈과 임종훈이 공동취재구역에 왔다. 인터뷰가 끝나고 신유빈에게 니시아리안과 인사를 나눴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신유빈은 "그냥 (탁구를) 하는 게 아니라 경기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정말 예전부터 관리를 잘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존경스럽다.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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