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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비보이 명예 걸고 홀로 출격' 홍텐 "新기술 장착했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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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비보이 명예 걸고 홀로 출격' 홍텐 "新기술 장착했다"[파리올림픽]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 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 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
    "홀로 출전해 메달 따면 가성비 갑(甲) 종목 아닌가요!"
     
    '홍텐(Hongten)', '불혹의 댄서', '비보이 레전드'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40). 현란한 스탭으로 '2024 파리올림픽' 무대를 휘저을 준비를 마쳤다.

    세계를 놀라게 할 새로운 무기도 장착했다. 역사상 최초의 브레이킹 메달을 노리는 '홍텐'의 도전이 막을 올렸다.
     
    김홍열은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 16명과 비걸 16명이 출전하는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 대한민국 대표로 유일하게 출전한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남자 선수 중 최고령인 그는 출전 종목 선수 중에서도 나이가 가장 많다.
     
    대한민국 브래이킹 선수단은 김홍열과 정형식 감독, 소재환 코치 등 3명이 전부다.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이들은 아직 국내에 있다. 지난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입소한 김홍열은 정 감독, 소 코치의 지도 아래 파트너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홍열은 체력을 키우면서 주로 기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을 유지하며 개발한 새로운 고난도 기술을 자기 것으로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막바지 훈련에 전력하고 있다. 특히 선수촌에서 새롭게 자신만의 훈련 루틴을 개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 오전 브레이킹 경기가 열리는 파리 현지로 출국한다. 현지에 도착하면 바로 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까지 선수촌 앞 훈련장에서 막바지 점검을 할 복안이다.
     
    '2024 파리올림픽'의 브레이킹 경기일정. 사단법인 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2024 파리올림픽'의 브레이킹 경기일정. 사단법인 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
    브레이킹 경기는 8월 9일 오후 11시(한국 시간)에 개막, 11일까지 열린다. 김홍열은 개막 하루 뒤인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에 예선 및 라운드로빈(조별 리그)에 출전한다.

    김홍열(bboyhongten)은 C조에 속해 미국(jeffrorad), 프랑스(bboylagaet), 네덜란드(leetheruggeds) 선수와 조별 리그를 벌인다. 예선을 통과하면 11일 오전 3시에 8강전, 오전 3시 45분에 준결승, 오전 4시 15분에 동메달 결정전, 오전 4시 24분에 결승전이 펼쳐진다. <위 표 참조>
     
    '파리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은 4명씩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벌인다. 조 1, 2위가 8강부터 토너먼트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 경기는 3라운드로 구성돼 2개 라운드 이상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선수는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음악과 어울리는 춤을 60초 동안 번갈아 춘다. 9명의 심판진은 기술성과 다양성,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을 기준으로 한 선수에게 표를 던진다.
     
    김홍열은 멘털(mental) 집중을 위해 언론 접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사단법인 대한민국 댄스 스포츠연맹을 통해 "최초의 댄서 올림피언으로서 춤으로 파리를 휘젓고 오겠다. 대한민국 비보이의 명예를 걸고 모든 걸 쏟아 부어 반드시 메달을 따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전했다.
     
    자신감은 최근 성적에서 나온다. 김홍열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화련한 기술과 개성있고 창의적 동작을 선보여 은메달을 차지했다. 현재 유럽선수권 챔피언이기도 하다. 올해 10년 만에 개인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한 '비씨원 월드 파이널(BC One World Final)'을 비롯해 R16 월드 파이널, UK 비보이 챔피언십 등 메이저 브레이킹 대회에서 2002년부터 우승을 휩쓸었다.
     
    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 관계자는 김홍열의 예상 성적에 대한 CBS노컷뉴스의 취재에 "대진운까지 따라준다면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과 자격을 제대로 갖춘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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