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불출석하며 여야 의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일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 28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방위는 2일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의결했다.
청문회 목적은 이틀 전 이 위원장이 김태규 부위원장과의 '2인 체제'에서 KBS 이사진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등 13명을 선임한 과정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서기석·권순범·정재권 KBS 이사 등 28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날 과방위는 방통위를 대상으로 한 현안질의를 열고 이 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했지만, 이 위원장은 몸이 아파 입원했다는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과방위는 김 부위원장을 상대로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건을 별도 의결했지만, 그 또한 국민권익위 업무협조 출장 때문에 출석이 어렵다며 나오지 않았다.
이와 함께 과방위는 오는 6일에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과 관련해 방통위 내부 문서와 회의록, 속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청문회와 현장검증 안건 둘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했지만, 야당이 주도해 거수투표로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