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아파트 480세대 단전…때아닌 '피난살이'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로 14개 동 1,581세대 가운데 5개 동 480여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행정복지센터 등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이 겪고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6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23명이 병원에 후송되고, 일부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단전은 주말 쯤에 복구될 예정이고, 주민들은 집에서 생활할 여건이 되지 않자 인천 서구와 대한적십자사는 행정복지센터 등에 임시 주거시설과 천막시설 등을 마련해 각종 행활 용품과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태풍 대비 취약시설 점검·보완
인천시가 장마 종료 후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취약지역·시설 등에 대한 일제 점검하고 보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으나 '역대 1위'를 경신하는 호우가 자주 관측되고 있는 데다 곧 본격적인 태풍 발생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입니다.
천시는 '선제적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는 9일까지 지하차도, 도로,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하천공사 현장 등 취약지역과 시설구조물을 점검해 위험 요소를 제거해 태풍이나 집중호우 전에 보완할 방침입니다.
인천시 '스마트 버스 승강장' 표준모델 개발 착수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인천의 특색을 반영한 스마트 버스 승강장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승강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 편의를 위해 냉·온열의자와 냉·난방시스템, 공기정화살균기, 정류장 안내단말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시범적으로 서구 8곳, 미추홀구 7곳 등 시내 15곳에 설치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