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해 7월 24일 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 세미나실에서 제2청사 글로벌본부 개청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전영래 기자<인터뷰 ①에 이어>
◇최진성> 하하하. 왜 (제2청사 직원들이 선호하는 숙소 층이) 3층일까 했는데 납득이 됩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은 개청 1주년을 맞은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 이 글로벌본부 개청에 있어서 모든 분들이 또 노력을 해왔지만 그중에서도 어벤저스라고 불리고 있는 세 분을 모셨습니다. 할 얘기 진짜 많으실 것 같은데 저희 시간을 좀 확장 편성할 걸 그랬습니다. 하하. 그동안에 준비했던 그 과정들을 책으로, 백서를 만들었어요. 백서를 준비하신다는 것을 저희가 연초에 알고 그 때부터 이 인터뷰를 기획을 했었고요.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 본부 시대 개막'이라는 책인데 지금 이 책이 몇 페이지인 거죠?
◆신용호> 약 3백80페이지 정도 됩니다.
◇최진성> 원래 처음부터 이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 있으셨던 거예요?
◆신용호> 저희가 TF팀이 구성되고 나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매뉴얼이 없다'는 게 제일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개청을 하고 나면 매뉴얼이라든가 또 이런 백서를 한번 만들어서 '다음에 이런 일이 있을 때 참고로 활용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TF팀을 운영하면서부터 이 백서 생각은 하고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최진성> 이 백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으신 거예요?
◆신용호> 지금 사회자님께서 들고 계신데 통상 백서는 좀 딱딱하고 재미가 없죠. 그래서 사람들이 잘 읽어보지 않는 그런 책이기는 한데 말 그대로 이제 기록을 하기 위한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저희는 이번 백서를 개청 1년 전부터 개청 이후 6개월까지 시간 순서대로 제2청사 준비 과정을 이야기 책 읽듯이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또 중간 중간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포함시켜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저희가 TF팀을 작년 4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정확히 3개월 4일을 운영을 했는데요. 제가 올해로 공무원 생활 21년째입니다. 그런데 이 3개월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아주 기억에 남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서두에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 도에서 대규모 신규 기구를 설치한 것이 2013년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이후에 10년 만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경제자유구역청 같은 경우는 1개 과 단위에서 개청 준비를 했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저희는 3명이서 3개월 만에 준비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일단 '굉장히 난감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무엇부터 해야 되는지를 모르는 백지 상태가 일단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새롭게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이번 백서를 직접 만들게 된 이유라고 할 수가 있겠죠.
개청 전 준비 단계부터 개청까지, 그리고 개청 이후에 6개월까지 내용들이 아주 가감 없이 상세하게 시간대 별로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한 10년 뒤에 이 백서를 읽어도 어떤 큰 행정기구를 설치할 때 큰 밑그림을 그리는데 기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준비 과정에서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마는 직원들의 정주 여건이라든가 복리후생 그리고 또 개청식 준비 이런 데서 아주 많은 다양한 난관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아주 가감 없이 기록이 돼 있고요. 제가 뭐 한 가지 에피소드를 좀 말씀드려도 될까요? (네, 말씀 해주시죠)
저희가 개청식을 준비하면서 준비 과정의 마지막 피날레라고 할 수 있죠. 개청식 행사가 처음에는 아주 새로운 아이디어도 접목하고 굉장히 화려하게 야심차게 행사를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드론도 동원시키고 하려고 했는데요.
그런데 한 달 정도 남긴 상황에서 각종 행사에 대해서 도의 기본 정책이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청식 예산이 아주 대폭 조정이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식간에 살림이 쪼그라든 거죠. 그러다 보니까 행사를 같이 준비해 오던 외부 업체와 갑을 관계가 순식간에 역전이 돼버리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마무리 행사를 준비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발생을 했다고 볼 수가 있고요.
그 당시에 고생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는데요. 저희가 기념식수 비용을 절감을 하려고 여기 계신 김영경 주무관과 같이 강릉시에서 관리하는 산속을 며칠 동안 헤매면서 구덩이에 구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포기하려는 순간에 적당한 수목을 찾아냈던, 마치 산삼을 발견한 것처럼 그런 환희의 순간도 생각이 납니다.
여기 3명밖에 안 되지만, 일당 천에 팀원들 덕분에 다 헤쳐나갈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좀 이번 답변은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하하.
강원도 제2청사 개청식 이후 기념 식수를 하는 모습. 전영래 기자◆김영경> 팀장님께서 기념식수 얘기하시는데 그런 것도 갑자기 어제 일처럼 눈앞에 막 떠오르고요. 저희가 이제 기념식장에 사용할 의자랑 집기를 좀 옮겨야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예산도 없었고 또 그때는 부서가 아직 꾸려지기 전이니까 차량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정말 개인적으로 화물 차 하나를 구해가지고 와서 (트럭을 직접?) 네, 트럭을 구해갖고 와서 운전도 직접 하면서 막 물품을 날랐던 그런 짠내가 가득한 에피소드도 좀 있었고요.
사실 진짜 많아요. 많은데 이제 이 모든 것 과정이 지금 어느 정도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드리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요. 여기(백서에) 보면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라고 해서 대학생들한테 방학 기간에 공직 사회가 어떤지 공공 행정이 어떤건지를 좀 체험해 보게 하는 그런 제도가 있거든요.
그 당시에 3명이니까 일손이 1명이 아쉬운 상황이라서 저희도 신청을 했고 1명을 배정을 받아서 이제 그 친구가 초청장 발송 이런 단순한 행정 위주로 지원을 해줬어요. 한 한 달 정도 개청 준비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본 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친구가 끝나고 소감을 물어봤는데 본인이 원래는 공무원 되는 거에 관심이 있어서 이걸 신청을 했는데 세 분 일하시는 거 보니까 '공무원 하지 말아야겠다' 그래서 진로를 바꿨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희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게 결과적으로는 공무원 나무 하나를 꺾어버린 그런 결과가 돼서 되게 미안했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장용준> 선배님 말씀을 좀 덧붙이면 제2청사 개청일 두 달 전쯤이었을 거예요. TF팀 사무실을 기존 춘천에서 강릉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현장 준비에 돌입한 건데요. 그러다 보니 개청식에 가까워질수록 두 분은 춘천으로 진행 상황 보고를 위해 출장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역시 두 분이 춘천으로 출장을 가시고 저와 방금 언급된 대학생 인턴 동생 단 둘이 사무실에 남게 되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그날이 제2청사 인사발령이 발표된 날이었거든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그날 하루 동안 대학생 인턴과 제가 받은 전화가 거의 3백 통에 가까웠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좀 아찔한데요. 개청식 관련된 문의 전화, 그리고 인사 관련해서 자리를 옮기는 분들에 대한 전화 등등 엄청나게 많은 전화가 왔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3명은 아마 이때의 상황이 대학생 인턴의 취업 진로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영경> 이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사실 저희도 그날 본청에서 출장 마치고 내려오는데 팀장님도 전화를 엄청 많이 받으시고 어떤 정신으로 운전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춘천과 강릉을 거의 뭐 눈 감고도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제가 톨게이트 빠지는 걸 놓쳐서 홍천 시내를 막 돌아서 이렇게 돌아돌아서.
◆신용호> 그때는 거의 멘탈이 반 나가있다고 봐야겠죠. 하하.
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총괄기획관실 신용호 기획총괄팀장, 김영경 기획총괄팀 주무관, 장용준 주무관(현 행정국 총무과). 강민주 PD◇최진성> 아까 김영경 주무관께서는 개인적으로 화물차를 또 섭외해서 가지고 오시기도 하고 이렇다고 해서 누가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요. 아니, 근데 왜 이 세 분은 이 힘든 TF팀에 오셨던 거예요?
◆신용호> 사실은 이런 TF팀 같은 경우는 공무원 조직에서 보면 '잘해야 본전이다' 이런 인식이 많이 깔려 있어요. 아시다시피 어떤 특정 목적이 있을 때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게 되고 또 되게 어려운 프로젝트성 업무이기 때문에 압박감도 심하고 그러다 보니까 "저요!" 하고 먼저 손들고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죠.
그런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런 TF팀을 구성할 때는 인사부서에서 먼저 적당한 후보군을 정해서 의향을 이렇게 물어보고 그런 방법을 통해서 팀원들을 정하게 됩니다. 일방적으로 발령을 내면 평생 원수지간이 될 수도 있고요. 하하.
그래서 이번 경우는 아무래도 영동권에 사무실이 만들어지니까 직간접적으로 영동에 연고가 있는 직원들을 먼저 이 후보군으로 정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렇고 김영경 주무관도 강릉, 장용준 주무관은 속초, 이렇게 해서 영동권에 연고가 있는요. 저는 사실은 고향은 정선이지만 처가가 삼척이라서요. 하여튼 간접적으로 영동권에 약간 연고가 있는 사람으로 해서 아마 후보군을 정한 게 아닌가 싶고요.
어쨌든 간에 저는 또 새로운 업무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고 그리고 또 제가 보기보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 보니까 춘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근무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가족들과 함께 강릉에서 몇 년 근무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게 제 업무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걱정을 사실 많이 했어요. 인사부서에서는 당초에 저희한테 얘기하기로는 'TF팀에서는 그렇게 업무가 많지 않을 거다', '지금 여러 부서에서 일을 잘 하고 있으니까 이런 일들 총괄하기만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저희를 일종의 설득을 한 거죠.
이 부분만 놓고 저희가 결론을 말씀드리면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그렇지만 '속았다'. 하하.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저희 팀 팀워크가 워낙 좋았고 여러 부서에서 다들 최선을 다해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를 할 수 있었고요. 참고로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인사부서에 불만이 있거나 전혀 그런 건 없다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하하.
◇최진성> 무엇보다 개청하고 나서 지역분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영동 지역 주민들 만족도라고 할까요?
◆신용호> 물론 1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짧은 시간이지만 저희가 어쨌든 간에 평가하기로는 또 여러 가지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가 있는데요.
서두에서 말씀도 해 주셨지만 제2청사에서 종합민원실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환동해본부에서도 민원실을 운영했지만 대부분 여권 발급 위주 업무를 수행했다면 여기서는 말 그대로 종합민원 업무를 접수하고 또 직접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본청으로 이관해서 민원 처리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도지사님께서 개청 당시에 '민원 접수 때문에 대관령을 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 이 내용을 실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무엇보다도 제2청사가 영동권에 생기면서 '각종 지역의 현안 사업들이 현장 행정을 강화해서 성과를 높이고 있다' 이 점이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논의된 지 41년 만에 또 설악산 오색삭도사업이 착공식을 했고요. 작년 11월입니다. 동해 삼척의 수소 사업 또 폐광 지역의 경제 회복 사업, 또 각종 현안 사업들이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작년에 이슈였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도 제2청사에서 컨트롤 타워로 해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소소한 영향일 수 있는데 많은 직원들이 이전을 하면서 또 지역 경기에도 조금은 도움을 드리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식당 사장님께서는 '제2청사 때문에 먹고 산다' 이런 덕담도 해 주셨습니다.
◇최진성> 아무래도 또 '지역 경기에 있어서도 일조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아니, 봉사동아리도 만들었었어요.
◆김영경> 저희 제2청사 직원들이 '함께하G'라는 이름의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서 봉사활동을 좀 다양하게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주 1회 정기적으로 봉사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최진성> 어떤 활동하셨던 거예요?
◆김영경> 저희가 2023 세계 산림엑스포 때 엑스포 현장 찾아가서 저희 직원들이 환경 정화도 하고 엑스포가 성공 개최될 수 있도록 이렇게 기원하는 그런 일도 했었고요. 강릉 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지금 한 4번 정도 했었고요. 녹음일 기준으로 어제 저희 직원들이 또 개청 1주년을 기념해서 배식 봉사했습니다.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도립대 안에 있다 보니까 도립대 안에 산학협력단이 있고 거기에 입주 기업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입주 기업들의 판로를 만들어주는, 이렇게 할 수 있는 공간, 그런 현장을 저희가 좀 만들어보자 해서 프리마켓을 지금 한 두 번 정도 했거든요. 그 매장에서 저희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 도립대 학생들 이렇게 같이 제품도 좀 이용해보고 하는 그런 행사도 했었습니다.
'쓰담 걷기(쓰레기 담으면서 걷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강원도청 제2청사 직원들. 글로벌본부 제공 ◇최진성> 저희 이제 마무리하기 전에 남기고픈 이야기, 혹은 말씀 남기고픈 고마운 분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해 주시죠.
◆신용호> 사실은 저희가 3명이서 어벤저스라는 아주 과분한 별명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요. 실제 제2청사 같이 큰 행정기구를 만드는 데는 크게 보면 저희 3명은 사실은 미미한 역할이었다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결국은 이제 우리 도청에 있는 모든 여러 부서들, 중간중간 저희가 말씀을 드렸지만 그런 여러 부서들에서 진짜 물심양면으로 자기들 일처럼 나서서 도와준 게 일단은 가장 크게 고마운 일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제 시작하자마자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처음에 한 일이 다른 시도에 찾아가는 일이었습니다. 저희보다 먼저 개청을 했던 경북이라든가 경남 이쪽을 저희가 방문을 했는데요. 그쪽에 있는 관계자분들이 너무 저희한테 친절하고 아주 상세하게 청사 개청을 하는 과정이라든가 또 자기들이 놓쳤던 부분들, 그런 부분들에 대한 조언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부분들을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었죠. 보완할 수 있었던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 도청에 있는 가족분들 그리고 저희가 방문했던 타 시도 직원분들 이분들께 특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진성> 끝으로 앞으로 제2청사 앞으로 계획과 함께 세 분의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신용호> 저희가 다양한 에피소드를 말씀을 드렸는데 아무래도 제일 큰 에피소드는 저희 3명이 오늘 여기 출연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 자리에 앉아 보니까 작년 저희 3명이 처음 만나서 막막한 가운데 개척, 로드맵 구성하고 또 다른 시도 벤치마킹하고 이런 걸 시작으로 해서 개청식까지 아주 숨 가쁘게 달려온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 같고요.
제2청사 준비 TF팀이 1년 4개월 만에 긴 여정의 마침표를 여기서 찍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약간 뭉클한 그런 마음도 들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제2청사가 만들어진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저희가 제2청사를 통해서 도민들께 좀 더 나은 삶도 제공해 드리고 이런 것이 주 목적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어쨌든 간에 제2청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그런 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보여서 도민들께 "제2청사 설치되기 참 잘했다" 또 이런 평을 들어야겠죠. 이런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저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개인적으로는 허락이 된다면 앞으로도 제2청사에서 한 몇 년 동안은 더 근무를 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김영경>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생애 처음 인터뷰를 하고 나니까 좀 많이 긴장도 되고 그랬는데 이번을 계기로 지금 이렇게 저희 옆에 계신 신용호 팀장님처럼 마치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이렇게 얘기를 좀 잘할 수 있도록 (잘하셨어요) 되는 게 계획이자 바람이고요.
개청 1주년이 돼서 생각을 해보니까 저희가 작년에 개청할 때 이 지역에서 그동안 제2청사에 대한 염원이 좀 많이 있으셨어요. 그게 실제로 실현이 된 거라서 그런지 정말 기뻐하시고 또 기대의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요.
저희가 개청식 할 때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개청 축하, 그리고 기대하는 이런 메시지들을 남겨주신 영상을 봤거든요. 그때 뭐 좀 뭉클했던 그런 기억이 좀 떠오르고요.
그래서 팀장님 말씀하신 대로 "개청한 게 정말 잘 됐다" 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저희가 '지역 주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다짐을 좀 하게 됐습니다.
◆장용준> 저는 사실 지난달 7월 15일 인사에서 춘천 본청으로 부서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항상 마음은 '제2청사 곁에 있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2청사의 그 어떤 사람보다도 애정이 많은 도청 직원으로서 제2청사 소식에 항상 귀 기울이며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여기 3명 TF 팀원 중에 가장 먼저 춘천 본청에 온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제2청사 근무 환경과 장점 같은 걸 열심히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많은 직원분들이 제2청사에 자발적으로 지원하여 근무하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제2청사를 꿈꾸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진성> 장용준 주무관은 처음과 끝 모두 교과서적인 바른 답변을 하고 있는데, 정말 이게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2청사가 세워진 그 목적에 맞춰 영동 도민들을 위해서 운영이 되길 바라겠고요. 오늘 처음 인터뷰라고 하셨는데 다들 너무 잘 얘기해 주셔서 저도 제2청사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세워졌고 또 그 과정에서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오늘 함께해 주신 세 분 신용호 팀장, 김영경 주무관, 장용준 주무관 감사드리고요. 제2청사 출범 1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신용호, 김영경, 장용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