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짓고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W'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말 마다 메달을 쓸어 담으면서 국민들에게 특급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김우진(32·청주시청)이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 하면서 대한민국에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양궁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 달성의 순간이기도 했다.
김우진의 금메달 등으로 대한민국은 5일 오후 1시 현재(한국 시간)까지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일본(금 9, 은5, 동10)을 제쳤다. '금메달 순'과 '메달 합계 순' 모두 종합 6위에 올라 5위 영국(금 10, 은 12, 동 15)을 뒤쫓고 있다.
이번 주말,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양궁 전 종목 석권, 종합 순위에서 일본을 앞서는 등의 쾌거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에도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10연매를 달성하면서 메달 집계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해 황금 주말을 이어가고 있다.
5일(한국 시간)현재 대한민국 선수단의 종목별 메달 집계 현황. 인터넷 포털대한민국의 5일(한국 시간) 오후 1시 현재 종목·메달 집계 현황을 보면 ▲양궁 - 금 5, 은1, 동 1 ▲사격 - 금3, 은 2 ▲펜싱 - 금 2, 은 1 ▲유도 - 은 2, 동 3 ▲배드민턴 - 은 1 ▲수영 - 동 1 ▲탁구 - 동 1 ▲복싱 - 동 1 등으로 모두 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선수단의 주말 선전이 이어지자 폐회와 맞물린 다가오는 주말에는 역대 최고 성적의 선물을 안겨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순위)은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당시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33개로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5위에 올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결승전을 비롯해 7일 시작되는 태권도, 아직 경기가 남아있는 사격, 스포츠클라이밍, 역도, 근대5종 등에서 태극 전사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역대 최고 성적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으로 지난 4일 양궁 남자 개인 8강부터 결승전을 생중계한 지상파 3사의 시청률 총합은 28.6%의 역대급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