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연합뉴스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치료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8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나,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재고가 동났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 6월 넷째주에 1272명분이 사용됐는데, 지난 7월 다섯째주에는 4만2천명 분 이상이 사용될 정도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질병청은 "치료제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 사용량과 재고량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시·도 주관 하에 지역 내 실시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급관리 물량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약국과 병원은 정기 공급 물량이 도착하기 전에 치료제 부족이 우려될 경우 소재지의 보건소가 보유중인 수급관리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감소 추세였던 코로나19가 최근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넷째주 63명이던 환자 수는 7월 첫째주 91명으로 늘었다. 7월 둘째주부터 주당 환자 수는 148명, 226명, 465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고위험군을 지속 보호하기 위해 추가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