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순환거버넌스가 8일 오전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와 함께 광주소방학교에서 폐리튬배터리 회수용기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화재 재현 실험을 진행했다. E-순환거버넌스 제공 전기차 화재로 지난 1일부터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에서 단전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폐전기·전자제품의 리튬배터리 회수용기 안전성을 검증하는 실험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E-순환거버넌스는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와 협력해 광주소방학교에서 폐리튬배터리 회수용기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화재 재현 실험을 전날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청소기, 노트북,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실리카 섬유와 방염천막포 재질의 회수용기(마대)에 담아 외부 충격을 가한 뒤 일어나는 화재 현상을 관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회수용기의 열내성·열전도성·밀폐 성능을 분석해 연소 확대 차단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E-순환거버넌스측은 전했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재현 실험 결과를 정밀 분석해 폐배터리 화재 예방과 진압 대책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E-순환거버넌스는 본 실험 결과를 토대로 추가 실험을 통해 회수용기를 보완하여 국민들이 폐 배터리를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광주소방안전본부 김영일 방호예방과장은 "배터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새기고 화재 대응 연구와 진압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순환거버넌스 정덕기 이사장은 "이번 실험 결과는 일상 생활속에서 배출되는 폐전기·전자제품 리튬배터리의 안전한 수거 및 운반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증, 보완을 통해 회수용기를 상용화해 폐 배터리의 안전한 배출 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