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산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가 '버닝썬' 표현을 단 해외 행사 출연을 예고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미국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오는 3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리는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 매체는 "승리가 끔찍한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사실을 봤을 때 상당한 논란을 불렀다"며 "주최 측은 승리 출연 외에도 행사 이름 등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에 따른 수감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국내 연예계에서 퇴출된 그는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클럽 파티, 말레이시아 부호 생일 파티 등에서 빅뱅 히트곡을 부르는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카지노에서 8차례에 걸쳐 무려 22억여원을 써 상습도박 혐의를 받았다.
또한 2015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일본·홍콩·대만 등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가수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성명불상 여성 3명의 나체 사진을 올린 혐의 등도 받았다.
이에 지난 2022년 5월 대법원은 승리에 대해 성매매 알선, 성매매, 상습도박 등 모두 9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출소 이후 승리 행보에 누리꾼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언제까지 '빅뱅 팔이'할 거냐" "옛말에 사람 고쳐 쓰는 것 아니라고 했다"와 같은 비판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