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산 금정구의원이 12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 캠프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용 금정구의원이 오는 10월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 금정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전날 고 김재윤 금정구청장의 49재에 참석해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했다"며 "금정의 삶이 자부심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첫 일정으로 최근 상권이 침체된 부산대 앞 상가를 돌며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대 상권은 제가 다닐 때만 해도 부산의 중심 상권 가운데 하나였지만, 지금은 공실률이 25%를 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골목형 상점가 조례를 통한 사업 지원과 부산대 자율상권구역 지정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정구는 부산대를 비롯해 부산외대·부산가톨릭대·대동대가 있다. 대학도시 강점을 살려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1978년생인 이 예비후보는 부산 대표 친명계 인사로 손꼽힌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그는 친명계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 부산상임대표를 역임했다. 지난달 치러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친명계인 이재성 현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캠프총괄본부장을 맡았다.
현재까지 예비후보에 등록한 사람은 이 예비후보와 같은 당 소속인 조준영 금정구의원 두 사람이다. 금정구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조 예비후보는 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후보 부산선대위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고 금정구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박인영 민주당 금정지역위원장의 측근이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지난 6월 고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이 병환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양당 새 지도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결과에 귀추가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