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상반기에만 2억7천만건에 달하는 웹툰·웹소설 불법 유통물을 확인해 삭제·차단했다.
카카오엔터가 13일 발표한 '제5차 불법 유통 대응 백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회사 불법 유통 대응팀인 '피콕'이 직접 차단한 불법물은 990만4883건, 링크를 없앤 경우는 2억5997만8268건에 달했다. 모두 2억7천만건에 육박한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삭제·차단한 건수(2억3000만여건)보다 많은 수치다.
이와 함께 전 세계 31개 불법사이트 운영자 90여명을 특정해 아랍어권 최대 불법 사이트 '지만가(Gmanga)'를 비롯한 7개 대형 불법 유통 사이트도 폐쇄했다.
카카오엔터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영미권 외에 중동과 남미 지역, 베트남 등 전 언어권으로 대응체계를 확장했다.
카카오엔터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 특정 기술을 통한 대응이 이번 백서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카카오엔터는 4월 기준 구글 투명성 보고서 저작권자 기준 '콘텐츠 삭제 분야' 글로벌 신고 수 6위에도 등재됐고 지난달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구글 '저작권 제거 신뢰 프로그램(TCRP)' 공식 파트너사에 선정됐다.
카카오엔터 불법유통대응팀을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불법사이트 폐쇄 초석이 되는 운영자 특정 기술, 그동안의 활동 노력으로 단단하게 구축된 국내외 저작권 기관과의 협력적 관계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본격적인 성과가 공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