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문학동네 제공 제42회 신동엽문학상에 시인 박세미와 소설가 김기태가 선정됐다.
출판사 창비는 13일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박 시인의 시집 '오늘 사회 발코니'(문학과지성사·2023)와 김 작가의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문학동네·2024)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박세미의 시집에 대해 "시와 현실의 공동공간인 '발코니'를 내세워 치열한 자기성찰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기태의 소설집에 대해선 "평범한 개인들에 대한 특별하고 애정 어린 시선과 치밀한 구성으로 동시대성을 다시 감각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신동엽문학상은 시 '껍데기는 가라' 등 1960년대의 대표적 참여시인으로 활동한 신동엽(1930~1969)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시인의 유족과 창비가 공동제정한 상이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문인이 최근 2년간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수상자들에게는 각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말 열릴 예정이다.
창비는 창비신인문학상 수상작도 함께 발표했다.
제24회 창비신인시인상에는 김진선의 시 '때맞춰' 외 4편이, 제27회 창비신인소설상에는 문소이의 소설 '마이 리틀 그리니'가 선정됐다. 함께 진행된 제31회 창비신인평론상은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