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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보령호 올해 첫 녹조 '경계' 발령…폭염 영향

경제정책

    대청호·보령호 올해 첫 녹조 '경계' 발령…폭염 영향

    핵심요약

    환경부, 조류차단막 설치 및 고도정수처리 등 대응

    조류경보 발령 현황. 환경부 제공조류경보 발령 현황.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16일 충남 대청호, 보령호 일대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올들어 최초의 경계 발령으로, 연이은 폭염에 따른 결과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청호(문의·회남 지점)와 보령호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을 통해 녹조 저감과 먹는물 안전 확보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청호와 보령호는 예년보다 많은 강수로 오염원 유입이 이뤄진 상태에서,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돼 표층수온이 29~33℃로 치솟으면서 녹조가 다량 발생했다. 올해 대청댐 강수량 919.9㎜은 예년(796.6㎜) 대비 115%, 보령호 강수량 1161.0㎜은 예년(908.9㎜) 대비 128% 많다.
     
    당국은 우선 취수장 인근에 녹조 제거선 9척을 배치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취수구에 조류차단막도 설치하고, 취수는 표층 대비 10m 이상 아래에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조류경보제 지점 관측 주기를 주 1회에서 2회로 강화하고, 조류독소 분석 결과를 물환경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흡착 및 오존처리 등 정수장 고도처리 강화에 착수했다.
     
    최근 한강 수계 팔당호에서 올해 처음으로 녹조가 관측된 데 이어, 금강과 낙동강 등 타 수계의 녹조 발생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낙동강(해평,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구간)과 금강(용담호)에는 '경계'보다 한단계 낮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날 환경부는 차관 주재로 관계기관이 참석한 녹조대응 현황 회의를 열어, 적극 대응 방침을 확인했다. 이병화 차관은 "폭염이 8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녹조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반의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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