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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19~22일 해리스 대선 출정 전대…트럼프는 '맞불 유세'

미국/중남미

    美민주, 19~22일 해리스 대선 출정 전대…트럼프는 '맞불 유세'

    민주당, 대의원 호명투표로 정·부통령 후보선출 결과 추인
    해리스, 트럼프와 가상대결서 오차범위 내 '우위'
    바이든·오바마·클린턴 등 전·현 대통령 총출동
    트럼프-밴스, 펜실베니아·미시간 등 경합주 돌며 '맞불 유세'

    오는 19~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연합뉴스오는 19~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을 받고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같은 기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를 돌며 맞불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 대의원 호명투표로 정·부통령 후보선출 결과 추인


    미국 민주당은 오는 19~22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1~5일 전당대회 대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가상 호명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오는 22일까지 예정된 전대에서는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정식 인준 절차를 진행한 뒤 후보 수락 연설을 정점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전대 개최를 하루 앞둔 18일 이번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버스 유세'로 곳곳을 누비며 전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앞서 민주당은 올해 초부터 실시한 당내 경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사실상 선출했지만 고령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의 부진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심각한 지지층 분열을 겪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말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참패 이후 당내의 거센 후보 사퇴 압박을 수용하고 지난달 21일 전격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당이 해리스 부통령 중심으로 구심을 확보하고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오는 19~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전경. 연합뉴스오는 19~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전경. 연합뉴스

    해리스, 트럼프와 가상대결서 오차범위 내 '우위'

    일례로 18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에게 4%p 앞섰다.
     
    CBS 방송과 유거브의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를 기록해 48% 지지율을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당의 정·부통령 후보 해리스·월즈 조의 대선 출정식으로 설정하고 11월 대선 승리의 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바이든·오바마·클린턴 등 전·현 대통령 총출동

    19일 전대 첫날 행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예정이고, 20일에는 시카고가 정치적 고향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서 전대 열기를 돋운다.
     
    21일 행사에서는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주지사가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서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됐다.
     
    이밖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의 연설도 전대 기간에 예정돼 있다.
     
    공화당 정치인 가운데는 2022년 리즈 체니 전 의원과 함께 1·6 의회 난입사태 조사를 위한 하원 특위에 참여한 애덤 킨징어 의원이 연사로 등장할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할리우드 스타들도 대거 몰려 이번 전대를 축제로 꾸밀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2000년과 2020년 민주당 전대에서 모습을 보인 존 레전드의 공연이 예정돼 있고, 21일에는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을 다룬 미드 '비프'(Veep)에서 부통령 역을 맡은 줄리아 루이-드레이퍼스가 사회를 맡아 8명의 여성 민주당 주지사들과 대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해 온 팝스타 비욘세와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출연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유세하는 미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 트럼프·밴스. 연합뉴스유세하는 미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 트럼프·밴스. 연합뉴스

    트럼프-밴스, 펜실베니아·미시간 등 경합주 돌며 '맞불 유세'

    한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등은 같은 기간 경합주를 돌며 맞불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해리스 부통령이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며 실패한 기록을 부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본격 시작되는 19일 펜실베니아주 요크를 시작으로 2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보로, 22~23일 애리조나 몬테수마·글렌데일을 돌며 선거운동에 나선다.
     
    같은 기간 밴스 의원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을 돌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또는 단독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측 인사들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도 열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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