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 경상남도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상황인데도 드러나지 않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쓴다.
21일 도에 따르면,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활용한 위기가구 찾기는 매년 격월로 6차례에 걸쳐 추진된다.
단전·단수·체납 등 45종의 위기정보 분석을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를 읍면동 보건복지팀 등이 확인한다.
지난해 6차례 정기발굴 등을 통해 9만 8461건의 위기가구를 찾았다. 이 중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지원은 3357건, 민간서비스 연계·지원은 5만 3645건에 이른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약 5만 건(4만 9668건)에 이르는 위기가구를 발굴했다. 긴급 복지 등 공적 지원 1917건, 민간서비스 3만 19건 등을 지원했다.
올해 4차 정기발굴은 다음 달 중순까지 추진된다. 폭염 등 여름철 에너지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특히, 이번 발굴부터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초기 상담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상담 복지봇이 지자체로부터 받은 45종의 위기정보를 가지고 발굴한 위기 의심가구에 전화를 걸어 건강·경제적 어려움, 고용 상황 등을 묻거나 돌봄·주거·안전을 확인한다.
상담 결과는 읍면동 복지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전달되고, 확인을 거쳐 맞춤형 위기 서비스 지원으로 이어진다.
경남만의 특화사업인 '행복지킴이단'은 위기에 놓인 이웃이 없는지 빈틈없는 활동을 펼친다. 이웃의 눈으로 신속하게 위기가구를 찾고자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우체국·의료보험공단·경남에너지·공인중개사협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같은 기관·단체 등에 속한 3만 4천여 명이 활동한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발굴된 위기가구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등 공적 서비스를 먼저 지원하고, 일자리·금융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경남 일자리센터 등 관련 기관에 연계·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